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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질환 극복기

투병과정에서 겪는 정신건강

by 오잘공 2024.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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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병과 투병하는 환자와 그 가족은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완치라는 희망과 불안감, 더딘 회복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게 되는 것 같다.

 

투병 생활 내내 강인한 정신력을 요구받게 되고

매일매일 그 강도를 시험하게 된다.

처음 진단을 받는 순간부터 불확실성이 다가온다.

 

가장 먼저 느끼는 것은 꿈인 듯 남 얘기인 듯 실감이 나지 않았고

조금 정신을 차리면 왜 내가 왜 이런 병이 걸렸는지 원망스럽거나

대상이 없는 분노까지도 치밀어오른다.

퇴원하라는 말이 기쁘다기보다는

완치는 가능할지, 직장 생활은, 대인관계는, 집안 대소사는....

가정을 어떻게 돌보고 돈은 어떻게 벌 것인지에 대한

두려움, 불안, 공포에 수면장애도 겪을 수 있다.

특히 치료의 진행이 더디거나 순간 악화될 때는 더욱 그렇다. 

정신 상담이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낄 것이다.

 

신체적 고통과 절망감, 우울증 같은 정서적 불안감은

환자가 버텨낸다 하더라도

늘어나는 치료비와 잠재적인 소득 상실, 간병 등으로

집안의 분위기는 늘 무겁게 흐른다.


이러한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희망을 유지하는 것은 필수적이지만 매우 어렵다. 

희망은 더 나은 날이 기다리고 있고, 발전이 가능하며,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는 믿음인데 앞이 잘 안 보인다.

 

그래도 지금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것은 희망뿐이다.

희망은 힘과 회복력, 결단력을 제공하는 원동력이다.

가능성에 집중하고, 할 수 있는 것에 우선하면서 작은 승리를 축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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