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란?
백일해라는 이름은 해당 빌병의 특징적인 증상과 기간을 나타내기 위해 지어졌는데 감기에 걸리면 100일 이상 콜록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질환입니다. 이 박테리아는 상부 호흡기의 섬모(세포 표면에 있는 작은 머리카락 같은 구조물)에 부착하여 독소를 방출합니다. 이 독소는 섬모를 손상시키고 상부 기도를 부풀게 합니다.
백일해는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됩니다. 감염된 사람은 백일해에 걸렸다는 사실도 모른 채 몇 주 동안 전염될 수 있습니다. 초기 증상은 콧물, 기침, 미열 등 일반적인 감기와 비슷하며 보통 1~2주 동안 지속됩니다. 그러나 증상은 최대 12주까지 지속될 수 있는 급격하고 격렬한 기침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1세 미만의 영아, 임산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가장 위험하지만, 사실 모든 사람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전세계적인 백일해 급증
질병청에 따르면 백일해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들어 6월 1일까지 국내 백일해 환자가 지난해 대비(13명)의 105배에 달하는 1천365명으로 집계되었는데 가장 최근 백일해가 유행했던 2018년의 환자 수보다도 6.7배 많다고 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서 백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5월 말 기준 최소 4,864건의 백일해 사례가 보고되었는데 이는 작년 1,746건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중국에서도 4월 기준 9만1천272명의 환자가 나와 한 달 만에 3.4배 증가했으며 백일해로 인한 올해 누적 사망자는 20명에 이르고, 필리핀에서도 4월 기준 2천521명의 백일해 환자가 발생, 96명이 사망했다고 질병청은 전했습니다.
백일해의 위험성
백일해에 걸린 아기는 감기와 같은 질병에 걸리거나 호흡 곤란을 겪거나 무호흡증에 걸릴 수 있으며, 이는 생명을 위협하는 호흡 정지라고 미국 CDC는 말합니다. 일부 사람들은 기침으로 인해 갈비뼈가 골절되거나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노인이나 6개월 미만의 영아는 폐렴이나 저산소증과 같은 합병증이 더 많이 발생하여 입원이 필요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백일해 치료
백일해는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으며 조기에 치료를 받으면 감염의 심각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현재 백일해 예방을 위해 사용되는 백신은 영유아 및 7세 미만 어린이를 위한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DTaP) 백신과 7세 이상 어린이, 성인 및 임산부를 위한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Tdap) 백신 두 종류가 있습니다. 1세 미만 영아는 예방 접종 시기인 생후 2·4·6개월에 제때 접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후에도 15~18개월, 4~6세, 11~12세에 해야 하는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고 질병청장은 강조했습니다.
또한 미접종자나 불완전 접종자, 아이를 돌보는 조부모 등 성인들도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합니다.
백일해 예방 활동
일상생활에서는 손씻기 수칙, 기침예절을 지켜야 하고 백일해가 의심되면 학생은 등교·등원을 중지하고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코로나 19 유행기간 많이 강조되던 활동인데 경각심을 갖고 계속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백신을 맞으면 평생 면역이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반드시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아픈 사람을 보면 특히 집에 어린 유아나 노약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있는 경우 거리를 유지하도록 요청하세요. 아프면 집에 머물러야 하며, 여행 중이거나 백일해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있다면 비행기나 병원 등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