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 시골 병원에 가 보셨나요? 어머니 생전에 모시고 병원에 가면 이른 아침부터 노인 특히 할머니들로 만 원입니다. 주사 맞고, 안마 받고 한나절을 병원에 있어야 합니다. 그분들은 어려서부터 밭일, 논일, 바다 등에서 너무 많은 일들을 하셔서 멀쩡한 관절이 없습니다. 어떤 분은 머리가 땅에 닿을 정도로 구부러져 보는 사람마저 안타까운데요. 집집마다 관절 보조 식품도 없는 집이 없습니다. 꼭 시골 어른들만 관절이 아플까요?
아닐 겁니다. 나이 들면서 정도 차이가 있을 뿐이겠지요. 그렇기에 출연료 비싸다는 연예인들 특히 이만기, 김연자, 지성, 남궁민 등을 내세워 연일 광고를 하는 것만 봐도 관절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많고 잘 팔린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자전거를 타면 관절염을 20%정도 낮출 수 있다.
오늘은 금년 5월 초 미국 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에서 발표한 보고서로 관절 건강에 희소식이 담겨 있어 소개하겠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대규모 골관절염 이니셔티브에 참여한 60 대 2,600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했는데,
생애 중 한 번이라도 자전거를 타본 경험이 있는 참가자는
무릎 통증 위험이 17%, 관절염성 무릎 통증 위험이 21% 낮았다고 합니다.
"자전거를 타는 시간이 많을수록 무릎 통증과 골관절염의 징후가 나타날 가능성이 적었습니다."
라고 연구의 수석 저자인 Grace Lo 박사는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자전거 타기가 무릎 건강에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달리기와 같이 관절에 충격을 줄 수 있는 고강도 운동과 달리
자전거 타기는 무릎에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저강도 운동입니다. 대퇴사두근과 같은 근육을 강화하면 무릎을 안정시키고 지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페달링의 부드러운 원형 운동은 무릎 연골에 영양분을 공급하여 무릎 연골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그레이스 로 박사는 "관절의 움직임은 연골에 영양분을 공급하기 때문에 정말 중요합니다."라고 말합니다.
내 몸에 맞는 자전거를 고르는 법
자전거를 고르는 방법은 몇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팁을 드린다면
먼저 레저용인지, 출퇴근용인지 용도를 고려하세요. 그리고 자신의 몸에 맞는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가까운 자전거 판매 또는 수리소의 도움을 받으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자전거 종류를 선택하면 되는데 작고 편리한 미니벨로, 산악 자전거, 하이브리드 그리고 장거리 주행용 로드바이트 등 자신의 수준과 용도, 승차감 등을 고려하시면 됩니다. 물론 가격이 관건이 될 수도 있겠네요.
야외에서 자전거를 타든 스피닝 자전거(실내용 자전거)를 타든, 규칙적인 자전거 타기는 무릎에 좋은 영향을 주면서 활동성을 유지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처음 타는 경우 천천히 시작하고 자신에게 맞는 자전거를 사용하며 시간과 강도를 서서히 늘려가세요.
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 에서는 평생 동안 규칙적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무릎 통증과 관절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합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어도 무릎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즐거운 방법을 찾고 있다면 자전거보다 좋은게 없습니다.
혹시 사다가 창고에 묵혀놓은 자전거가 있다면 먼지를 털어내고 기름칠을 한 뒤 가까운 야외로 나가거나 근처에 체육관이 있다면 수업에 등록하세요. 페달을 밟는 운동을 일상의 일부로 삼으면 무릎이 고마워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