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구에 따르면, 양파 껍질이 면역력 향상과 스트레스 완화, 노인성 치매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촌진흥청은 23년에 양파 껍질을 포함한 ‘두통 및 관련 증상 개선용 조성물’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이 연구에는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농업과학원, 서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한양대학교, 순천대학교, 전남도 농업기술원, 무안군 농업기술센터, 그리고 식품회사 푸드웰이 참여했습니다.
연구팀은 양파 껍질 추출물을 면역 세포 중 하나인 대식세포에 적용했을 때, 면역 세포가 두 배 이상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동물 실험을 통해 양파 껍질의 효능을 확인한 후, 연구자들은 면역력이 약화된 8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8주간의 임상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 연구 결과에 따르면, 참가자들의 스트레스는 29% 감소했고, 감기, 편도선, 목 아픔과 같은 감염 증상은 35.2% 줄었다고 합니다. 또한, 면역력이 향상되었다는 인식은 9% 증가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농촌진흥청은 최적의 추출 방법, 흡수율 증가 방법, 각 부위별 물질화 방안을 연구하고, 양파 껍질을 이용한 편의식품 개발을 지원하며, 기술을 산업에 이전했습니다. 양파 전체 식물을 사용한 양파 껍질 간장과 젤리가 개발되어 곧 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농촌진흥청 기능성식품부의 김진숙 부장은 "버려지는 양파 껍질의 기능성 관련 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소재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농업 부산물의 고부가가치 활용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과 더불어 제도적 기반도 사전에 마련되었다. 이 분야에서의 업사이클링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한편, 양파 껍질에는 플라보노이드와 케르세틴과 같은 많은 항산화제가 들어 있습니다. 플라보노이드는 세포 노화의 원인인 자유 라디칼을 제거함으로써 노인성 치매와 파킨슨병을 예방합니다. 또한, 염증 반응을 줄여 혈관의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는 항염 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양파 껍질을 그대로 먹기는 어렵기 때문에, 육수를 만들 때 양파를 껍질째 넣거나,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파 껍질은 열에 강해 뜨거운 물에 끓여도 영양소가 보존됩니다. 갈색의 바깥 껍질뿐만 아니라 약간 색이 있는 두 번째 껍질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