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인줄 알았는데 약초?
시골 논밭 둑 이나 농로길 양쪽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물 중에 하나가 엉겅퀴입니다. 잎에 잔 가시가 있어 살갗에 닿으면 아프기 때문에 사람이나 동물의 접촉이 기피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홀로 독야청청하기도 하는데 이 속에 의외로 유익한 효능이 있다니 반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줄기를 부러트리면 우유같은 끈적한 흰색 진액이 나오는데 아마도 이 성분이 약효가 있는 것 같습니다. 몸에 좋다 하니 너도나도 채취하면 자연산이 남아나지 않을 날도 멀지 않을 듯합니다. 왜냐하면 어렸을 적 동네 산에는 도라지며 잔대가 널렸었는데 지금은 사람 손을 타서 지금은 씨가 마른지 오래되었습니다. 내용이 조금 길어 둘로 나눌까 아니면 압축할까 고민도 했지만 한 호흡에 읽을 수 있도록 한 개로 만들었습니다. 그만큼 유익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엉겅퀴의 효능
엉겅퀴는 영어로 밀크 씨슬(milk thistle) 이라고 하는데 사진으로만 보면 서양의 엉겅퀴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것보다 가시가 많이 억세 보입니다. 밀크씨슬 추출물에는 밀크씨슬 식물에서 농축한 실리마린(65~80%)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밀크씨슬에서 추출한 실리마린은 항산화, 항바이러스 및 항염증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밀크씨슬은 주로 활성 화합물인 실리마린 덕분에 간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 건강 개선
- 밀크씨슬의 가장 잘 연구된 효능은 간 건강을 지원하는 능력입니다. 실리마린은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이 있어 간 세포를 손상으로부터 보호하고 재생을 도울 수 있습니다.
- 알코올성 간 질환,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간염, 심지어 간암과 같은 질환으로 인해 간이 손상된 사람들이 보완 요법으로 자주 사용합니다.밀크씨슬 보충제를 복용한 간 질환 환자의 간 기능이 개선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이는 밀크씨슬이 간 염증과 간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 밀크씨슬의 작용 원리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밀크씨슬은 간이 독성 물질을 대사할 때 생성되는 활성산소로 인한 간 손상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한 연구에서는 알코올성 간 질환으로 인한 간경변 환자의 기대 수명을 약간 연장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 실리마린은 부작용 없이 8주 만에 초음파 지방간 등급과 간 효소 수치를 개선하여 NAFLD로 비만 수술을 받으려는 병적 비만 환자의 간 효소 수치를 개선했습니다.
- 밀크씨슬이 간을 치료하는 만병통치약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가끔 기름진 음식이나 알코올 음료를 과하게 섭취하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습니다.
- 그러나 연구 결과가 엇갈리고 있으며, 밀크씨슬 추출물이 간 질환에 유익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특정 간 질환에 필요한 용량과 치료 기간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노화와 관련된 뇌 기능 저하를 예방
- 서양에서 밀크씨슬은 2천 년 이상 알츠하이머 및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 질환의 전통적인 치료제로 사용되어 왔습니다.항염증 및 항산화 특성이 있어 노화에 따른 뇌 기능 저하를 예방하고 신경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시험관 및 동물 연구에서 실리마린은 뇌 세포의 산화적 손상을 방지하여 정신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연구에 따르면 밀크씨슬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동물의 뇌에서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수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아밀로이드 플라크는 나이가 들면서 신경 세포 사이에 쌓이는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끈적끈적한 덩어리입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매우 높은 수치를 보이는데, 이는 밀크씨슬이 이 어려운 질환을 치료하는 데 잠재적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 그러나 현재 알츠하이머 또는 치매와 파킨슨병과 같은 기타 신경 질환 환자에게 밀크씨슬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인체 대상 연구는 아직 없습니다. 또한 밀크씨슬이 충분한 양이 혈액 뇌 장벽을 통과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흡수되는지 여부도 불분명합니다. 또한 밀크씨슬이 유익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용량을 처방해야 하는지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초기 시험관 및 동물 연구에서는 밀크씨슬이 뇌 기능을 보호하는 데 유용할 수 있는 몇 가지 유망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사람에 대한 임상실험에도 유익한지는 현재로서는 불분명합니다.)
밀크씨슬은 관절 및 골다공증에 유익
- 골다공증은 점진적인 뼈 손실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일반적으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며 약하고 연약한 뼈를 만들어 가벼운 낙상에도 쉽게 부러지게 합니다.
- 밀크씨슬은 실험용 시험관 및 동물 연구에서 골 무기질화를 촉진하고 잠재적으로 골 손실을 방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결과, 연구자들은 밀크씨슬이 폐경 후 여성의 골 손실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키는 데 유용한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 그러나 현재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없으므로 그 효과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암 치료를 개선
- 밀크씨슬의 활성 성분은 동물 실험에서 일부 암 치료의 효과를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동물 연구에 따르면 밀크씨슬은 암 치료의 부작용을 줄이는 데 유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특정 암에 대해 화학 요법이 더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일부 상황에서는 암세포를 파괴할 수도 있습니다.
- 실리마린의 항산화 효과는 암 치료를 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항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제안되었습니다.그러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며 아직 사람에게 의미 있는 임상 효과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 이는 사람들이 의학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실리마린이 암 치료를 받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결정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제한적이며 아직 유익한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습니다.
모유 생산을 촉진
- 밀크씨슬의 한 가지 보고된 효과는 수유부의 모유 생산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모유 생산 호르몬인 프로락틴을 더 많이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데이터는 매우 제한적이지만, 한 무작위 대조 연구에 따르면 실리마린 420mg을 63일 동안 복용한 산모는 위약을 복용한 산모보다 64% 더 많은 모유를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밀크씨슬은 뼈의 무기질화를 촉진하여 특히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의 영향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 그러나 이 연구는 현재 이용 가능한 유일한 임상 연구입니다. 이러한 결과와 모유 수유모에 대한 밀크씨슬의 안전성을 확인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여드름 치료에 도움
- 여드름은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위험하지는 않지만 흉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은 여드름이 고통스럽고 외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걱정할 수 있습니다.
- 신체의 산화 스트레스가 여드름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로 인해 밀크씨슬은 여드름 환자에게 유용한 보충제가 될 수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한 연구에 따르면 8주 동안 매일 210밀리그램의 실리마린을 섭취한 여드름 환자는 여드름 병변이 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일련의 연구에 따르면 밀크씨슬은 콜라겐 분해를 억제하여 피부 노화 과정을 직접적으로 늦춰 탄력 있고 매끄러운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밀크씨슬은 실리마린이 강력한 항염증제 역할을 하므로 주사비 발적, 가려움증, 발적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 한 연구에 따르면 밀크씨슬 보충제를 복용한 사람들은 신체의 여드름 병변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를 낮춤
- 밀크씨슬은 제2형 당뇨병 관리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보완 요법이 될 수 있습니다. 밀크씨슬의 화합물 중 하나가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고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어 일부 당뇨병 치료제와 유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 실제로 최근의 검토 및 분석에 따르면 실리마린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사람들은 공복 혈당 수치와 혈당 조절의 척도인 HbA1c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밀크씨슬의 항산화 및 항염증 성분은 신장 질환과 같은 당뇨병 합병증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도 유용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이 리뷰에서는 연구의 질이 그다지 높지 않으므로 확실한 권장 사항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섭취법 및 부작용, 섭취하면 안되는 사람
섭취법
- 엉겅퀴의 잎에 가시가 돋기 전 어린 순을 나물로 먹거나 된장에 묻혀 먹으면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으나 대부분 즙을 내서 먹습니다. 뿌리나 잎은 말려서 차로 끊여 먹으면 됩니다.
- 상용제품으로는 밀크씨슬의 추출액을 캡슐 또는 고체로 만든 제품이 있으며 아침이나 저녁 또는 공복에도 섭취할 수 있습니다.
- 식후에 밀크씨슬을 섭취하면 위장의 소화를 도울 수 있으며 특히 간이 예민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밀크씨슬의 표준화된 복용량이나 권장 섭취량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적당히 섭취하면 안전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참고로 밀크씨슬 보충제는 하루 3번, 24주 동안 최대 700mg까지 복용해도 안전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부작용
- 밀크씨슬은 일반적으로 경구 복용 시 안전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 실제로 고용량을 장기간 복용한 연구에서 약 1%의 사람들만이 부작용을 경험했습니다.
- 보고된 밀크씨슬의 부작용은 일반적으로 설사, 메스꺼움, 장내 가스, 복부 팽만감, 식욕 부진, 두통입니다.
- 밀크씨슬과 동시 투약시 약물 상호작용이 경고된 약물로는 메타돈 심장약-탐보코르(플레카이나이드), 라이스몰(프로파페논) 항생제-에리스로마이신, 리팜핀 항발작제-카바마제핀(테그레톨) 항우울제- 세인트... 항히스타민제-히스마날(아스테미졸), 셀단(테페나딘) 항생제-에스페나딘(테르페나딘) 등입니다.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하는 사람
밀크씨슬은 일반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하지만 임산부, 국화과 식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당뇨병 환자, 에스트로겐에 민감한 질환이 있는 사람은 복용하기 전에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 임산부: 임산부에 대한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가 없으므로 일반적으로 이 보충제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식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밀크씨슬은 국화과/화본과 식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아나필락시스를 포함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당뇨병이 있는 사람: 밀크씨슬의 혈당 강하 효과는 당뇨병 환자에게 저혈당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특정 질환이 있는 사람: 밀크씨슬은 에스트로겐 효과가 있어 일부 유형의 유방암을 비롯한 호르몬 민감성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자궁내막증 또는 자궁근종이 있는 경우 밀크씨슬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밀크씨슬의 복용은 곧 간의 해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티초크, 밀크씨슬, 민들레, 볼도 잎과 같은 쓴맛이 나는 허브는 모두 소화와 간을 자극하는 허브 식물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변비의 경우 담즙 생성을 자극하고 배변 활동을 정상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입니다. 간이 해독 중일때 대변은 갈색의 안정되고 단단한 형체를 보이는데 이는 간에서 담즙이 더 많이 생성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는 간 건강이 개선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입니다. 디톡스 중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체가 '봄맞이 청소'를 위해 에너지를 전환하기 때문에 피로감이 느껴집니다. 움직임이 익숙하지 않은 수준으로 증가하여 치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신장과 방광이 더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하면서 잦은 배뇨가 이루어 집니다. 많은 연구가 소규모이고 방법론적 결함이 있어 이 보충제에 대한 확실한 지침을 제공하거나 효과를 확인하기가 어렵지만, 밀크씨슬은 간 질환, 암, 당뇨병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보완 요법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안전한 보충제입니다.
